- 이강인의 마지막 점검
이강인(22)이 첫 선발로 나온 황선홍호가 바레인에 3-0승리를 거두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쿠웨이트와 태국을 완파한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1일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강인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조영욱, 안재준, 정우영이 섰다. 중원은 이강인을 비롯해 홍현석과 정호연이 꾸렸다. 포백은 최준, 이한범, 김태현, 박규현이 형성했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강인은 선발출장해서 이날 경기력 관리를 위해 36분만뛰고 고영준과 교체되었다. 하지만 이강인은 36분동안 'PSG의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후방에서 전체적인 볼배급뿐만 아니라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전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한 한국은 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반대편으로 흐른 공을 정호연이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이한범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교체로 들어온 백승호가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과 교체로 들어온 고영준이 한국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후반 39분 홍현석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