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을 7년만에 봄배구로 이끈 고희진 감독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에 시리즈 전적 1:2로 탈락했지만 희망 보여
플레이오프에서 흥국생명에 시리즈 전적 1:2로 탈락했지만 희망 보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를 7년만에 봄배구로 이끈 고희진 감독이 2027년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2년 4월에 팀에 부임한 고희진 감독은 이로써 최대 5년동안 팀을 이끌게 될 예정이다. 고희진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2-23시즌 팀이 승점 56점(19승 17패)를 기록했지만 준플레이오프 개최 요건(3위팀과 4위팀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이 성립되지 않아 봄배구를 하지 못했다.
봄배구의 성원을 담은 2023-24시즌 정관장은 시즌 초중반에 연패를 거듭하며 봄배구의 희망을 잃는 듯했으나, 시즌 중반 이후 흐름을 타며 시즌을 승점 61점(20승 16패)로 마무리했다.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김연경의 흥국생명이었다.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밀렸으나, 마지막 6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기에 정관장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부상 악재 속 정관장은 시리즈를 3차전까지 끌고 갔으나 챔피언 결정전 티켓을 흥국생명에게 내주고 말았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긴 했으나 고희진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그와 '2+1년' 연장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관장이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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