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호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앞선 D조 1위로 16강 진출
- 네덜란드, 조 3위 추락, 대회 룰로 간신히 16강 진출
D조 선두까지 올라갔었던 네덜란드를 무너뜨리고 당당하게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팀은 오스트리아였다.
오스트리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2024 (이하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공세를 퍼붓던 오스트리아는 전반 5분경 네덜란드 말런의 자책골로 이른 시간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 오스트리아는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터진 학포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59분 오스트리아의 슈미트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앞서나가는 오스트리아였다.
후반 72분 네덜란드는 도니언 말런을 빼고 장신 공격수 바웃 베로호스트를 투입시켰고, 이것이 곧바로 효과를 보았다. 75분 베로호스트가 머리로 떨군 공을 데파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에 밀어 넣으며 경기는 다시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동점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80분 바움가르트너의 패스를 이어받은 주장 자비처가 특기인 강한 슈팅으로 오스트리아에 다시 리드를 선물했다. 이후 양 팀 별다른 소득 없이 경기가 종료되면서 이 난타전은 오스트리아의 3-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오스트리아는 프랑스와 폴란드가 같은 날 펼쳐진 경기에서 비기면서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조 3위로 추락했지만, 승점을 많이 벌어놓은 덕분에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대회는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함께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