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MF' 리영직, 구단 유튜브 통해 포카리스웨트 사랑 밝혀
K리그2 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이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 박철호)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오츠카는 '고객 우선주의'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1979년 창립 이래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음료 전문 기업이다. 국민 이온 음료인 포카리스웨트, 나랑드 사이다, 오로나민C, 오란씨 등을 판매하여 음료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번 스폰서십 협약에 따라 FC안양은 유니폼 내 광고를 제공한다. 오는 27일(토) 홈경기부터 잔여 2024시즌 경기까지 FC안양 선수단 유니폼 우측 소매에 포카리스웨트 로고가 부착된다. 동아오츠카는 FC안양에 포카리스웨트와 자사 생수 마신다 등을 제공한다.
후원 협약 체결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FC안양의 '북한 MF' 리영직이 그 주인공이다.
리영직은 재일 조선인 4세 출신으로 J리그 통산 261경기, 북한 국가대표 팀에서 23경기를 소화한 배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2023 시즌을 마치고 J리그를 떠나 FC안양과 계약을 체결하며 K리그 무대로 입성했다.
리영직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이거 (포카리스웨트) 후원 진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있으면 승격 가능하죠"라며 포카리스웨트에 대한 사랑을 표출했다.
리영직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을까. 유튜브 영상 게시 6일 만에 FC안양과 동아오츠카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포카리스웨트를 제공받게 되었다.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리영직은 17경기 2골 1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FC안양은 2위 전남드래곤즈 (승점 38점)를 제치고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로 우승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제는 포카리스웨트를 원 없이 먹을 수 있게된 리영직과 함께 FC안양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