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28‧대전시청)이 8강에 진출했다. 반면 박상원(24‧대전시청)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욱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알리 파크다만(이란)을 15-10으로 제압하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3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첫 올림픽 무대에서 8강 탈락의 아쉬움을 겪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그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경기 초반 오상욱은 3점을 연달아 내주며 끌려갔으나, 연속 5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팽팽한 승부 끝에 8-7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는 빠르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2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첫 올림픽에 출전한 박상원은 선천펑(중국)과의 경기에서 11-15로 아쉽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상원은 경기 초반 상대를 압도하며 1라운드를 8-7로 마무리했으나, 2라운드 시작부터 5연속 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11-15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은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증명하며 8강에 진출했고,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원은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첫 올림픽 출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