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등극!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
김우진,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등극!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 경신
  • 황웅재 기자
  • 승인 2024.08.04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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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양궁 남자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마저 제패, 3관왕의 위업을 이뤘다. 이로써 김우진은 역대 가장 많은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한국 선수가 되었으며,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5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6-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단체전과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양궁이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2 런던 대회 오진혁, 2016 리우 대회 구본찬 이후 김우진이 세 번째다. 남자 양궁 선수의 3관왕은 김우진이 처음이다.

김우진은 2016 리우와 2020 도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여 총 5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 기록한 4개의 금메달을 넘어선 것이다. 김우진은 이제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최고의 '올림피언'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양궁도 이번 대회에서 5종목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은 2016 리우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혼성전이 추가되어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더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도 따내며 경쟁국을 압도했다.

결승전에서 김우진은 첫 세트에서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슛오프에서 김우진은 10점을 명중시켜 55.8㎜의 차이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 김우진 선수가 4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8강 튀르키예의 메테 가조즈 선수와의 경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우진은 1세트에서 다소 흔들렸다. 첫발을 9점에 꽂은 뒤 두 번째 화살이 8점으로 빗나갔다. 엘리슨이 9점, 10점, 10점을 기록하면서 김우진은 27-29로 패했다. 그러나 김우진은 곧바로 회복했다.

2세트에서 김우진은 첫발을 10점에 명중시켰지만, 두 번째 화살에서 8점으로 흔들렸다. 다행히 엘리슨도 9점, 8점으로 흔들리며 김우진은 리드를 이어갔다. 마지막 화살에서 김우진은 10점을 꽂았고, 엘리슨은 7점을 기록하며 김우진이 28-24로 승리, 세트 점수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김우진은 3발 연속 9점을 기록했지만, 엘리슨은 10점, 10점, 9점을 쏘며 27-29로 김우진이 패배, 세트 점수는 2-4로 뒤처졌다. 그러나 김우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에서 김우진은 9점, 10점, 10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엘리슨은 9점, 8점, 10점을 쏘았지만, 김우진이 29-27로 승리하며 세트 점수는 4-4 동점이 됐다.

두 선수의 놀라운 집중력은 5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김우진이 10점 연속 3발을 명중시켰고, 엘리슨 역시 10점 3발로 응수했다. 30-30 무승부가 나오면서 승부는 단 한 발의 슛오프로 결정됐다.

김우진이 먼저 활을 잡았다. 그는 9점과 10점 라인에 걸친 10점을 명중시켰다. 이어진 엘리슨의 화살 역시 라인에 걸친 10점이었다. 그러나 과녁까지의 거리에서 김우진이 55.8㎜, 엘리슨이 60.7㎜로 앞서며 불과 4.9㎜ 차이로 짜릿한 승자가 됐다.

슛오프에서의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김우진은 첫 발을 쏘기 전 깊은 숨을 들이쉬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10점 라인에 완벽하게 맞힌 그의 화살은 과녁 중앙에 바짝 붙었다. 이어진 엘리슨도 침착하게 화살을 쏘았지만, 10점 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결국, 4.9㎜의 차이가 승부를 가르며 김우진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우진의 이 승리는 그의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이자, 3관왕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는 한국 양궁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고, 김우진은 그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은 모든 금메달을 석권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와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이번 대회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모두 가져가 3관왕에 등극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김우진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와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 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우진은 이번 대회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모두 가져가 3관왕에 등극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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