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준, 2024 파리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97kg급 16강전에서 아르투르 알렉사니안에게 0-9로 패배, 패자부활전으로 메달 도전
레슬링 대표팀의 김승준(30·성신양회)이 2024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패했다.
김승준은 8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97㎏급 16강전에서 아르투르 알렉사니안(아르메니아)에게 1라운드 1분 44초 만에 0-9로 테크니컬 폴 패배를 당했다.
첫 올림픽에 나선 김승준은 첫판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 알렉사니안은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비롯해 4차례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이 체급의 우승 후보다. 김승준은 경기 시작 1분 18초 만에 패시브 선언을 받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파테르 수비에서 연속 옆굴리기를 허용해 0-7까지 밀렸다. 여기서 심판이 스탠딩을 선언했으나 알렉사니안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 결과 알렉사니안의 추가 2득점이 인정돼 0-9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승준은 알렉사니안이 결승전까지 올라갈 경우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어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체급 패자부활전은 7일 열린다. 김승준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패자부활전을 통해 메달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승준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강도 높은 훈련과 체력 단련에 매진해 왔다. 그는 "첫 올림픽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패자부활전에서 꼭 승리해 메달을 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 레슬링 팬들은 김승준의 선전을 기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