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파리 올림픽 14번째 금메달 도전 좌절…새 기록은 다음으로
한국 선수단, 파리 올림픽 14번째 금메달 도전 좌절…새 기록은 다음으로
  • 박하은 기자
  • 승인 2024.08.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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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한국 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태권도 서건우가 4위에 그치며 한국의 금메달 신기록 도전은 하루 미뤄져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서건우 선수가 1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 덴마크의 에디 흐르닉 선수와의 경기를 패배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서건우 선수가 1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 덴마크의 에디 흐르닉 선수와의 경기를 패배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2024년 8월 10일,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아쉽게도 '골든 데이'를 맞이하지 못했다. 태권도의 서건우(21·한국체대)가 남자 80㎏급 경기에서 4위에 그치며, 우리나라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 도전이 하루 더 미뤄지게 되었다.

서건우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코르다리에 패하며 금메달의 꿈을 접었다. 이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에디 흐르니치와 맞붙었으나, 0-2(2-15, 8-11)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경기 후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이미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과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날 서건우의 패배로 추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여자 67㎏ 이상급의 이다빈(서울시청)이 금메달 도전에 나서며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근대 5종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르는 한국 선수단 2024.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근대 5종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르는 한국 선수단 2024.8.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근대 5종에서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전웅태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준결선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해 종합점수 1515점을 기록, B조 2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웅태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수영에서는 전체 1위를 차지해 경기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이어 승마와 레이저 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이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창완 역시 준결선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서창완은 종합점수 1503점으로 B조 5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올랐다. 그는 각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결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웅태와 서창완의 결선 진출로 인해 근대 5종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이들은 대한민국의 첫 근대 5종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 양희영이 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아웃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 양희영이 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에 위치한 르 골프 내셔널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3번홀에서 홀아웃 하고 있다. 2024.8.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여자 골프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하며 메달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맏언니' 양희영(35·키움증권)은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양희영은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였으나,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며 메달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동 3위와는 4타 차이가 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대역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진영(29·솔레어)과 김효주(29·롯데)는 메달권에서 더 멀어졌다. 이들은 3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거듭할수록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의 성과에 따라 순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태다.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는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상위 18명이 출전하는 준결선에 진출했다. 신정휘는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을 획득해 전체 26명 중 17위에 자리하며 힘겹게 준결선에 올랐다. 그의 안정된 다이빙 기술과 집중력이 준결선 진출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함께 출전한 김영택(22‧제주특별자치도청)은 아쉽게도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영택은 합계 320.40점을 기록하며 24위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예선에서의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쌓고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이리영과 허윤서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 센터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대한민국 이리영과 허윤서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 센터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아티스틱스위밍 듀엣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아티스틱 스위밍에서는 이리영(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성균관대) 듀오가 듀엣 테크니컬 경기에서 227.5667점을 기록하며 17개 팀 중 12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톱텐 진입에는 다소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 이리영과 허윤서는 이후 듀엣 프리 경기에서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에서는 이한빛(30·완주군청)이 독일의 루이사 니메슈와의 16강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한빛은 당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가 북한 선수의 불참으로 극적으로 파리행 티켓을 얻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짧은 준비 기간과 강력한 상대와의 대결이 이한빛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팀 유동주 선수가 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kg급 경기 용상 211kg 2차시기에 도전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팀 유동주 선수가 9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역도 남자 89kg급 경기 용상 211kg 2차시기에 도전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역도의 유동주(33·진안군청)는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을 들어 올리며 합계 371㎏을 기록해 12명 중 6위에 올랐다. 이는 유동주가 세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이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85㎏급에 출전해 13위를 기록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96㎏급에서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유동주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이로 인해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하게 되었다. 비록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으나, 세 번째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한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유동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음 목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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