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의 품질 문제가 논란이 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손상된 메달을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메달을 수여받고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소셜미디어(SNS) 신고를 접수했다"며 "현재 파리조폐국과 협력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직위는 손상된 메달을 새로 제작해 교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미국의 나이자 휴스턴이 자신의 동메달이 코팅이 벗겨지고 녹슬어 보이는 상태가 되었다고 SNS에 게시하면서 불거졌다. 휴스턴은 지난달 29일 스케이트보드 남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열흘 만에 메달 상태가 나빠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의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하고, 파리조폐국이 제작했다. 메달에는 날개를 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과 개최 도시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이 새겨져 있다.

황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