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MVP'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요 바예카노 이적하며 4년 만에 라리가 복귀!
'코파 MVP'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요 바예카노 이적하며 4년 만에 라리가 복귀!
  • 이유빈 기자
  • 승인 2024.08.27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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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코파서 건재함 보인 하메스, 수많은 이적설 끝내 스페인 무대 복귀
- '지난 시즌 17위' 라요, 하메스와 함께 올 시즌 반등하나?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1) / 출처 - 라요 바예카노 SNS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1) / 출처 - 라요 바예카노 SNS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활약을 보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이하 하메스)가 스페인 라리가의 라요 바예카노(이하 라요)로 이적하며 4년 만에 스페인 무대 복귀했다. 라요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라요 바예카노에 합류하는 데 동의했다"고 영입 소식을 알렸다.

또한, 라요 측은 "우리는 구단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시즌에 용기와 고귀함을 상징하는 선수와 계약하게 됐다. 하메스는 클럽의 가치를 대표하여 "꿈을 꾸고 위대한 일을 하고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시절 하메스 로드리게스 / 출처 - 하메스 로드리게스 SNS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시절 하메스 로드리게스 / 출처 - 하메스 로드리게스 SNS

하메스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대표로 나서 5경기 6골 2도움을 기록해 득점왕을 수상, 팀을 8강행으로 이끌었다. 당시 22살 밖에 안된 하메스의 놀라운 활약은 많은 축구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브라질 월드컵이 종료된 후, 복수의 빅클럽들의 관심 끝에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면서 등번호 10번을 받게 됐다. 당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스페인 무대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반복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리를 잡기 어려웠다. 이후에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에버튼에서 뛰면서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갔지만, 예전만큼의 파괴력은 없었다. 그리고 카타르 알 라이안,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점점 멀어졌다.

커리어의 내리막을 걷던 하메스는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 여름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였다. 콜롬비아 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서 6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에 큰 공헌을 했다. 끝내 아르헨티나에게 무릎을 꿇으며 팀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하메스는 MVP에 선정되며 대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메스는 유럽 무대 복귀를 강력히 원했다. 기존 소속팀 상파울루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타진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하메스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 스페인 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어느 리그 할 것 없이 하메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메스의 선택은 4년 전에 머물렀던 스페인 라리가였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라요 바예카노였다.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1) / 출처 - 라요 바예카노 SNS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한 하메스 로드리게스 (1) / 출처 - 라요 바예카노 SNS

라요는 지난 시즌 17위를 기록하며 라리가 1부 무대에서 겨우 살아남은 팀이다. 시즌이 종료된 후, 다음 시즌은 좋은 순위를 기록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신예 감독' 이니고 페레즈 (현 라요 감독)는 적절한 보강으로 팀을 꾸려나갔다. 한마음으로 뭉친 라요는 2경기 1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라요의 상승세에 마지막 '키포인트'가 필요했다. 이 선수는 하메스였다. 느린 속력을 지녔지만, 뛰어난 킥력 및 리더십을 보이는 하메스는 앞으로 더 좋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전진하는 라요에게 필수적인 영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스페인 무대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하메스 또한 반등에 목말라있다. 라요를 통해 다시 한번 황혼기를 불태우려 한다. 4년 만에 스페인 무대에 복귀한 만큼 하메스가 다시 좋은 모습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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