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이 네덜란드 프로축구리그 명문팀인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 소식을 알렸다. 황인범의 계약기간은 4년으로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는 4번을 사용하게 되었다. 구단은 이적료를 비롯한 세부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80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에인트호벤과 함께 네덜란드 3대 명문팀으로 불리는 팀이다. 네덜란드 리그 우승 횟수에서 3위에 올라있고 특히,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 등이 잠시 몸담았던 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팀과 올해의 선수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구단과의 이적설이 나왔는데 세르비아 현지 매체들이 처음에는 아약스로의 이적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중원 영입이 시급했던 페예노르트가 이적사가에 참가했고 결국 영입에 성공했다.
황인범은 본인의 넓은 시야와 양발 능력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과감한 패스를 선보인다. 또한, 탈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인 만큼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다양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4일 기준 1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위치하고 있다. 황인범의 영입으로 중원에 힘을 더한 페예노르트가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