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오리알' 빅터 오시멘, 끈질긴 협상 끝에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낙동강 오리알' 빅터 오시멘, 끈질긴 협상 끝에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
  • 이유빈 기자
  • 승인 2024.09.06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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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멘, 알 아흘리 이적 무산 후 갈라타사라이행
- 나폴리, 오시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시키며 2027년까지 계약 연장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빅터 오시멘 (1) / 출처 - 갈라타사라이 SNS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빅터 오시멘 (1) / 출처 - 갈라타사라이 SNS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튀르키예 1부리그)의 갈라타사라이로 1년 임대된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갈라타사라이는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을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25 시즌 동안 800만 유로(약 89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고 덧붙였다.

나폴리 시절 빅터 오시멘 / 출처 - 나폴리 SNS
나폴리 시절 빅터 오시멘 / 출처 - 나폴리 SNS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은 오시멘은 세리에A(이탈리아 1부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20/21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하여 이탈리아 무대에서 4년 동안 활약했다. 4시즌 동안 108경기 65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 공격수로 우뚝 섰다. 특히, 2022/23 시즌에는 리그 32경기 2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나폴리에서 성장한 오시멘은 2023/24 시즌이 종료된 후에 팀을 떠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4/25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현 나폴리 감독)도 오시멘을 붙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오시멘을 판매하기 위한 협상 테이블이 열렸다.

오시멘을 적극적으로 원한 팀은 두 팀이었다. 잉글랜드 첼시와 사우디 알 아흘리였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의 아쉬운 활약으로 인해 골로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했다. 과감히 이적료를 베팅하며 구단끼리 합의에 이르렀지만, 오시멘이 개인 협상에서 높은 주급을 요구하면서 원활한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첼시는 높은 주급으로 인해 오시멘과의 협상을 철회하고, 잭슨과 장기 재계약을 추진하며 이적 협상 테이블에서 발을 뺐다.

알 아흘리는 줄곧 슈퍼스타 공격수 영입을 원했다. 유럽 무대에서 충분히 증명해낸 오시멘이 제격이라는 판단하에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구단끼리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철회됐다. 그리고 알 아흘리는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아이반 토니를 영입했다.

첼시와 알 아흘리. 둘 중 하나의 팀으로 이적하지 못한 오시멘의 후폭풍은 처참했다. 나폴리가 오시멘의 대체자인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며 오시멘의 자리는 없었다. 나폴리로 복귀한 오시멘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한 오시멘에게 손을 내린 구단이 있었다. 갈라타사라이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빅터 오시멘 (2) / 출처 - 갈라타사라이 SNS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한 빅터 오시멘 (2) / 출처 - 갈라타사라이 SNS

갈라타사라이는 임대료는 지불하지 않지만, 100%의 주급 보조를 약속하며 1년 임대로 오시멘을 영입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며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시켰다. 돌아온 시즌에 오시멘을 제값으로 판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서 미키 바추아이, 마우로 이카르디와 같은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공격수들과 경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갈라타사라이는 개막 후 3전 3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오시멘이 터키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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