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한화생명 E스포츠, T1 상대 결승 진출전 3-1 승리... 결승에서 젠지와 붙는다
[LCK] 한화생명 E스포츠, T1 상대 결승 진출전 3-1 승리... 결승에서 젠지와 붙는다
  • 서형우 기자
  • 승인 2024.09.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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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전제의 T1’ 상대 3-1 승리로 팀 2,941일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전 최종 스코어/출처-LCK 공식 X
결승 진출전 최종 스코어 / 출처-LCK 공식 X(구 트위터)

7일 오후 3시 경주실내체욱관에서 펼쳐진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인 2024 롤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의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이 T1을 상대로 3-1으로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진출 역시 확정하게 되었다.

양팀의 라인업으로 한화생명은 탑 도란(최현준,24)-정글 피넛(한왕호,26)-미드 제카(김건우,21)-원딜 바이퍼(박도현,23)-서폿 리헨즈(유환중,21), T1은 탑 제우스(최우제,20)-정글 오너(문현준,21)-미드 페이커(이상혁,28)-원딜 구마유시(이민형,22)-서폿 케리아(류민석,21)로 구성되었다. 경기 전 중계진 예측에서 13명의 중계진 중 9명의 중계진이 한화생명의 승리를 예측했다.

1세트에서 T1은 초반 오브젝트 싸움은 밀렸으나, 미드 페이커의 케이틀린과 원딜 구마유시의 직스를 앞세운 원거리 스킬 활용으로 상대 탑 도란을 잡아낸 뒤 23분경 내셔 남작을 처치해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다소 급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크게 패배하며 내셔 남작으로 획득한 골드 차이가 무색해졌다. 이후에 이어진 대치 구도에서도 한화생명의 바드와 뽀삐의 스킬 연계와 각종 한타의 변수 창출로 압도적인 킬 차이를 이끌었다. 결국 게임은 30분경 T1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한화생명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2세트는 T1이 1세트의 패배를 설욕했다. 초반은 한화생명의 미드 제카의 요네가 성장하며 기세를 잡았으나 T1의 한타 승리로 바론을 먹으며 골드 차이를 크게 벌렸다. 후반 한타에서는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쿼드라킬을 먹으며 대활약했다. 결국 경기는 T1이 승리하며 1:1의 스코어로 동점이 된다.

하지만 이어진 3세트에서는 한화생명이 초반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끌며 다시 앞서갔다. 초반 라인전이 강력한 미드 스몰더를 중심으로 공허 유충싸움에서 크게 승리하였다. 초반 스노우볼을 확실히 굴린 한화생명은 교전마다 스몰더에게 킬을 몰아주며 성장을 극대화했다. 후반부에는 스몰더의 폭발적인 힘으로 모든 교전을 압도하며 승리했다. 해설진 역시 “이렇게 극한으로 성장한 스몰더가 있는 것 자체가 패인”이라며 성장을 막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마지막 4세트에서는 앞선 세트들과 반대로 초반 공허 유충 5개를 먹으며 앞섰으나 드래곤 싸움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한화생명이 28분경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다. 차이를 좁히기 위해 내셔 남작 싸움을 시도하였으나 한화생명의 피넛이 스틸하며 오히려 차이를 극단적으로 벌렸다. 추가적인 싸움에서도 패배하며 3억제기까지 밀린 끝에 한화생명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다.

1,3세트 POG 차지한 한화생명 피넛/출처-LCK 공식 인스타그램
1,3세트 POG 차지한 한화생명 피넛 / 출처-LCK 공식 인스타그램

한화생명의 승리가 극적인 이유는 오늘의 승리를 통해 무려 2,941일 만의 결승 진출과 3년 만의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한화생명의 결승 진출이기에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경기 후 한화생명의 팀 인터뷰에서 LCK 정글러 최초 7회 우승에 도전하는 피넛은 “이제 선수로 생활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고 LCK 커리어 최초로 결승에 진출하는 제카는 “엄청 간절했었는데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결승에 오르게 되어 좋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반면 T1의 패배가 더욱 아쉬웠던 점은 앞서 한화생명과 맞붙었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경기에서 3-0으로 패배하였으며 이번 시즌 한화생명 상대 4전 전패, 세트 스코어 2승 10패로 마감한 것이다. 무엇보다 ‘다전제의 T1’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도 올 시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이후에 있을 롤드컵 진출 여부 역시 적신호가 켜졌다. 일각에서는 오늘 경기 또한 현 메타에 크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도 순수 체급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표하기도 하였다.

LCK 플레이오프 대진표/출처-LCK 공식 X
LCK 플레이오프 대진표 / 출처-LCK 공식 X(구 트위터)

한편, 2024 LCK 서머시즌의 우승팀이 탄생하는 결승전은 오는 8일 오후 5시에 네이버,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된다.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의 승리 팀은 LCK를 포함하여 LEC(유럽), LPL(중국) 등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의 상위 팀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결정짓는 리그오브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의 1시드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만약 한화생명의 상대 팀인 젠지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LCK 역사상 처음으로 리그 5연패 달성과 함께 전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최초로 스프링-MSI-서머-롤드컵을 모두 우승하는 ‘골든 로드’에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이 달성된다.

오늘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화생명이 우승할 경우 이재하 코치, 김현식 코치, 제카, 바이퍼의 LCK 첫 우승이며 피넛은 LCK 정글러 최초로 7회 우승을 하게 된다. 또한, 상대 팀인 젠지와의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합산 매치 19연패를 끊어내게 되기 때문에 기세를 몰아 롤드컵에서의 활약 또한 기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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