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햄튼 리그 4연패 수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사우스햄튼을 3-0으로 제압하고 2연패를 탈출했다.
맨유와 사우스햄튼은 14일 8시30분(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PL 4R 경기를 가졌다.
전반전 초반은 사우스햄튼의 분위기였다. 전반 7분 사우스햄튼의 디블링이 과감한 드리블로 돌파한 후 시도한 슈팅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카일 워커 피터스가 돌파를 성공한 후 컷백을 내줬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사우스햄튼은 공격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22분에는 스가와라가 속도를 활용한 돌파를 성공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맨유의 수비수 더리흐트가 걷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사우스햄튼의 공격이 계속되던 전반 30분, 사우스햄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디블링의 돌파를 막아내던 달로가 태클을 시도했으나 타이밍이 늦었고 그대로 패널티킥이 선언되었다. 그러나 맨유에는 수호신 오나나가 있었다. 키커로 나선 아처의 슈팅을 완벽하게 예상한 오나나가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찬스를 맞이했고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지르크지의 슈팅으로 얻어낸 코너킥에서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더리흐트가 머리에 맞추며 득점을 기록했다. 기세가 올라간 맨유는 추가골까지 가져왔다. 전반 41분, 맨유의 코너킥이 길게 넘어갔고 이 공을 받은 아마드가 래시포드에게 패스했다. 래시포드는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공이 향하며 맨유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맨유의 올라간 기세는 후반전에서도 계속되었다. 후반 48분에는 마즈라위의 슈팅이 옆그물을 맞았고 후반 59분에도 래시포드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사우스햄튼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무려 4명을 한 번에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맨유가 경기를 주도하고 사우스햄튼은 역습을 노리던 후반 78분, 사우스햄튼의 수비수 스티븐스는 맨유의 역습을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으나 발이 너무 높았다는 판정을 받아 그 자리에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빠진 사우스햄튼은 더 이상 공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96분 오히려 맨유의 가르나초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맨유는 이날의 승리로 브라이튼과 리버풀에게 당한 2연패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신입생인 더리흐트의 데뷔골이 터졌고 래시포드도 오랜만에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진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사우스햄튼은 이 경기 포함 3경기 연속 3실점 및 리그 개막 후 4경기 4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