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일 차 경기에서 TES를 만났다. 경기 초반, 두 팀은 바텀에서 정글러와 바텀 듀오를 포함해 3대3 교전을 가졌고 마오카이와 렐이 교환되었다. 유충 앞 교전에서는 카이사만 합류한 젠지가 유충 3개를 가져가고 요네도 더블킬을 챙기며 초반 기세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탑 2대2 전투에서 TES가 마오카이와 나르를 모두 잡으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바텀에서 나르가 한 번 더 잡히며 럼블의 성장이 과속화 되었다. 서로 킬을 주고받던 두 팀은 14분 전령싸움을 가졌고 잘 성장한 럼블의 궁극기에 구도가 무너진 젠지 전원이 사망했다. 하지만 19분 바텀라인을 밀던 럼블에게 레오나와 카이사가 합류해 킬을 올리며 제압 골드를 획득하고 바텀 1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골드격차를 따라잡았다. 20분 젠지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고 열린 전투에서 카이사와 요네가 활약하며 TES를 전원 처치한 후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젠지는 탑 공성 과정에서 TES에게 3킬을 내주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후 30분에 상대를 4명 처치한 후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정비 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간 젠지는 TES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LCK에서 두 번째로 출격한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2일 차 상대로 G2를 만난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상대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맞받아치며 앞서 나갔다. 그렇게 기세를 올리던 한화생명은 20분 요네를 노려봤으나 요네의 움직임에 너무 깊숙이 빨려 들어갔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G2가 세주와 브라움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경기는 미궁으로 빠지게 되었다. 한화생명은 잘 성장한 스몰더를 앞세워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30분에 전투에서 패배했고, 이후 G2가 바론 버프를 획득하면서 킬 스코어와 골드를 역전당했다. 37분에는 한화생명이 렐을 잡고 바론을 시도했으나 상대 릴리아에게 바론 버프를 스틸 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는 한화생명이 정면 전투를 원하지만, G2가 게릴라 작전을 펼치는 상황이 계속해서 연출되었다. 그러나 G2의 마지막 백도어 작전까지 침착하게 막아낸 한화생명은 상대방을 모두 잡아낸 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패배했던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하고 올라온 페인게이밍을 만났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11분 양 팀이 서로 탑과 바텀에서 다이브를 시도할 때 T1의 럼블은 궁극기를 활용하며 살아나갔지만 페인게이밍의 올라프와 아칼리는 모두 잡히며 두 팀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페인게이밍이 무언가를 시도하려 하면 오히려 T1에게 킬을 내주는 장면이 계속해서 연출되었다. 21분에 바론 버프를 획득한 T1은 페인게이밍의 바텀으로 진격했고 그대로 게임을 끝내며 2024 롤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LCK의 마지막 경기는 디플러스 기아와 플라이퀘스트의 경기였다. 경기 초반 디플러스 기아는 렐의 활약을 힘입어 킬을 가져가며 앞서 나갔다. 16분에는 사일러스가 다이브를 받아치며 킬을 가져갔고 바텀에서도 디플러스 기아가 킬을 가져가는 등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었다. 그러나, 이어진 장면에서 무리하게 들어온 사일러스와 렐이 끊겼고 이어진 용 한타에서는 플라이퀘스트의 애쉬가 맹활약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정신없는 난전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킬을 주고받았지만, 마지막에는 디플러스 기아가 조금씩 이득을 보았다. 정신없는 난전이 오가는 와중, 요네를 내주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 버프를 두른 미니언과 함께 상대 본진으로 들어갔고 플라이퀘스트의 마지막 몸부림을 뿌리치며 LCK 전승의 날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