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무성(1968년 1월 12일 출생)은 부산 출신으로, 2006년 영화 ‘강적’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단단한 연기 내공을 쌓아갔고, 조연이지만 작품의 중심을 잡아주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는 작품 속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2015년 방영된 ‘응답하라 1988’은 최무성의 경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그는 최택(박보검)의 아버지, 최무성 역을 맡아 조용하고 내성적인 인물을 연기했다. 말수는 적지만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부성애를 섬세하게 표현한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특히, 대사 없이도 표정과 몸짓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그는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장기수 김민철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김민철은 교도소에서 오랜 기간 복역 중인 인물로, 교도소 생활에 완전히 적응한 베테랑 수감자다. 최무성은 이 배역을 통해 인생의 무게를 지닌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유머와 진지함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잡는 그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8년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장승구 역을 맡아 시대극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승구는 의병 조직의 일원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강인한 인물이다. 최무성은 구한말 조선의 격동기 속에서 고뇌와 신념을 지닌 인물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의 진중한 연기는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무성은 주로 소시민적이거나 인생의 굴곡을 경험한 인물들을 연기하며, 폭넓은 감정과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연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소한 디테일에서 빛을 발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선과 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능력은 그를 신뢰받는 중견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현재 최무성은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김대욱 역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아버지로서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무성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스크린과 드라마를 오가고 있으며, OTT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더욱 폭넓은 연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의 깊이 있는 연기와 독보적인 존재감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