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이 '빚더미'..가계대출 695.5조원

2014-06-10     김봉근 기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봉근 기자 = 전국민이 '빚더미'에 올라있다. 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5000억원으로 분석됐다는 것. 이는 전월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수치로 가계대출 잔액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주택 거래 증가에 따른 대출 수요 확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 687조1864억원을 기록한 뒤 1월(685조1807억원)에는 소폭 줄었지만 그 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것. 이를 보면 전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액수는 425조6000억원이다. 즉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는 3월 2조3000억원에서 4월에는 3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대출의 증가폭도 1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가계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잔액이 48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211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9000억원, 기타대출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담보대출은 76조4000억원이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2조4000억원 증가해 424조7000억원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2조6000억원 늘어난 270조8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전국민이 주택담보대출 탓에 더 큰 '빚더미'에 올라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