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신임 감독의 첫 주문, 그라운드 위에서 '성난 황소'가 돼라!

2019-05-05     김민성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민성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최윤겸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경남 FC를 상대로 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무 5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변화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법. 최근 제주는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고 최윤겸 신임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1986년 제주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 데뷔한 최윤겸 신임 감독은 1992년 은퇴하기 전까지 오직 한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현역 은퇴 후에도 구단 트레이너, 코치를 역임했고, 2001년에는 제 6대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제주 축구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특히 감귤타카로 불리는 구단 고유의 패싱 축구(니폼니시 축구)를 실현할 적임자로 여겨 진다. 전진 압박과 빠른 템포 패스 플레이로 위기를 타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윤겸 신임 감독의 첫 주문은 바로 전술 변화가 아닌 정신력 강화였다. 좋은 스쿼드를 가졌음에도 연이은 부진으로 자신감을 실종했다는 게 최윤겸 신임 감독의 판단이었다. 

수적 우위에도 2-4로 완패했던 강원전을 지켜봤던 최윤겸 신임 감독은 경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그라운드 위에서는 '성난 황소' 가 되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최윤겸 신임 감독은 "좋은 스쿼드로 구성된 팀이다.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승부 근성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라운드 위에서 만큼은 성난 황소가 되어야 한다"라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어 최윤겸 신임 감독은 "무엇보다 지금보다 투쟁력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선수단에게 원하는 첫 번째 목표는 자신감 회복이다. 일단 승점 3점을 가져와서 최하위에서 탈출하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