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대격돌, SBS 'VIP' 1위 유지할까

2019-12-17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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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혜진 기자 = SBS 월화드라마 'VIP'가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JTBC와 tvN이 동시에 새 월화드라마를 시작했다. JTBC '검사내전'은 5.0%, tvN '블랙독'은 3.3%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왕좌의 주인이 바뀔지 주목된다.

JTBC 하반기 기대작 '검사내전'은 JTBC 드라마 사상 최고 성적인 5.0%를 단숨에 돌파하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현직 검사 김웅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20대의 공감 속에서 주목받았던 '청춘시대'의 이태곤 PD와 박연선 작가가 각각 연출과 크리에이터를 맡았다. 검찰개혁 등이 민감하게 다뤄지는 시기인만큼 방영 시기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직장인 검사'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 주연을 맡은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등 친근한 배우들도 공감대 형성에 한 몫 했다.

서현진과 라미란을 앞세운 tvN 블랙독은 3.3%로 출발했다. 잔잔한 공감으로 시작한 검사내전과 달리 블랙독은 1화부터 묵직하게 시작했다. 주인공 서현진의 이야기를 통해 기간제 교사에 대한 차별, 불편한 시선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서현진, 라미란을 비롯해 태인호, 이창훈 등의 촘촘한 연기력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SBS의 'VIP'는 13.1%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1%였다. 이상윤과 표예진을 향한 장나라의 복수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VIP가 왕좌를 공고히 하는 와중에 검사내전과 블랙독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