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산업, 코로나19로 역대급 피해규모

2020-03-19     김동기 기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주요 리그가 중단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8일(한국시간) 예상 손실금액을 최소 50억 달러(6조 3560억 원), 최대 100억 달러(12조 7300억 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발간한 2017 스포츠산업 백서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2017 기준)는 5199억 달러(662조5086억 원)다. 연봉 1000만 달러(127억 원) 이상만 수백 명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프로농구(NBA), 북미 아이스하키(NHL)가 멈췄으니 손해 규모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포브스가 계산한 기준은 입장수익, 스폰서십, TV 중계권료 등을 종합한 수치다. 개막을 한국과 마찬가지로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미룬 MLB가 20억 달러로 가장 크다.

또한 "선수들의 연봉도 깎일 것"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NBA의 경우 불가항력적으로 취소된 경기당 선수 급여의 1/92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2019~2020시즌 연봉이 4023만 1758 달러인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우 800만 달러를 손해 보는 셈이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무섭다. 감염 확진자가 8000명대로 늘고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최근 NBA 스타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브루클린 역시 초비상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