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성 소수자들 용기내야 할 때" 코로나19검사 독려

2020-05-12     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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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이태원 게이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때아닌 '불똥'을 맞은 홍석천이 진심을 다한 글로 성소수자들을 다독였다.

홍석천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고 적었다.

이어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보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독려했다.

또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이태원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일부 네티즌들은 홍석천에게 성소수자를 대표해 관련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쏟아냈다. 아무 언급이 없는 것은 또 다른 집단 감염의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성소수자 확진자들을 감싸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과한 요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으나, 홍석천은 고민 끝에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