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로또' 꺼내 보자..... 찾지 않은 로또당첨금 최근 3년간 1,300억원 넘어

5등당첨 미수령액, 886억원에 달해 소멸시효 1년 지나면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사용

2020-11-24     이정윤 기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정윤 기자 = 최근 3년간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금이 1천300억원을 넘었다. 대부분이 5등 당첨금이며, 5등 미수령금액은 886억원에 달한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24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공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된 로또 당첨금 미수령액은 총 1315억원이다.

이 가운데 5등 미수령액이 총 886억원으로 전체 67.8%를 차지했다. 당첨금이 5,000원으로 크지 않다 보니 수령해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수령 1등 당첨금 총액도 147억3,600만원에 달했다.

소멸 시효 1년이 지나면 미수령 당첨금은 기재부 소관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지난해 국내 로또복권 매출액은 4조3천180억원 규모였다. 그해 총인구(5,178만명)을 감안했을 때 국민 1인당 8만3,000원 정도를 산 셈이다.

안병길 의원은 “불황과 부동산 폭등으로 로또 매출이 늘면서 미수령액도 함께 늘고 있다”며 “수령 확대를 위해 수령 가능 기간을 2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