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동메달 안창림, 전격 은퇴 선언

2021-12-06     김보민 기자
안창림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보민 기자 = 한국 유도의 간판이라고 불린 안창림이 은퇴를 선언했다.

안창림은 5일, 매체를 통해 은퇴 소식을 밝힌 뒤 SNS에 은퇴문을 게재했다. 안창림은 "올해를 끝으로 국가대표 선수를 은퇴하게 됐다. 자신의 운동능력 향상보다는 가족, 건강, 행복을 우선 순위로 두고 싶다"라며 "지도자 선생님들, 스폰서, 팀 등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안창림은 이미 지난주 소속팀에 '정상에 있을 때 은퇴하고 싶다'라며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유도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게재된 은퇴문에도 "다음 목표는 지도자로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육성하는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로서는 은퇴하지만, 지속적으로 전세계 유도 커뮤니티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드러나 앞으로의 계획을 알렸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태어날 때부터 단독 한국 국적이었다. 국적 문제로 일본 국내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도 대한민국으로 국적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재일교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한편, 안창림은 2020 도쿄 올림픽 -73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이은 연장전으로 체력 소모가 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값진 메달을 목에 걸며 도쿄올림픽 인기 스타 반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