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노쇼’, 우크라이나 국민 위한 에어비앤비 기부 물결

2022-03-10     김연수 기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연수 기자 = ‘노쇼’는 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이르는 말로 이들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피해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착한 노쇼’가 기부의 방법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미지출처:배우

미처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숙소를 예매하고 현장에 방문하지 않는 노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 전 세계에서 6만 1000박이 넘는 숙박 예약이 이루어졌다. 

에어비앤비 기부 행렬에 동참한 이들은 다른 이들을 향해 "체크인 일정을 최대한 가까운 날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라며 "에어비앤비 정책 상 손님이 체크인 한 뒤 24시간이 지나야 집주인에게 대금을 지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법인이 아닌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착한 노쇼' 기부 캠페인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임시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숙소를 예약한 내역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런 캠페인이 확산되자 에어비앤비는 우크라이나 숙소를 예약하는 고객과 집주인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행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