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한나래, ‘해적’ 공연 성료... "추억과 감동 절대 잊지 않을 것"

2022-05-06     박주광 기자

[한국연예스포츠신문] 박주광 기자= 국립발레단 소속 발레리나 한나래가 '해적'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한나래는 지난 3월부터 열린 국립발레단의 제 189회 정기공연 ‘해적’ 공연에서 활약하며 팬들을 만났다. ‘해적’은 만들어진 원작과 다른 스토리(노예 캐릭터를 없애고 엔딩도 변경했다)와 속도감 있는 전개, 역동적 안무 등으로 무장해 좋은 평을 받았다. 올해는 여기에 발레 언어인 마임적 요소를 더 세밀하게 표현했고, '어린이 해적단' 디베르티스망(줄거리와 관계없는 볼거리를 위한 춤)도 2막에 추가하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 대중들에게 또 한 번 큰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높은 화제성과 흥행 업적을 기록했다.

이런 높은 화제성의 중심인 인물이 있다. 바로 ‘궐나라’ 역을 맡은 한나래다. 한나래는 자애롭고 또 한편으로 강인한 인물의 성격을 지닌 ‘궐나라’ 캐릭터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역동적 안무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한나래는 한국연예스포츠신문을 통해 "정말 섭섭하기도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 저에게 있어 '해적'이라는 공연은 정말 큰 선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으면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 '해적'의 추억과 감동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공연을 보러 와주시고 행복을 느껴 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소중한 시간을 느끼게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궐나라'로서의 모습은 끝이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힘을 드리겠다"라고 인사했다.

앞서 국립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안나 카레니나, 호두까기 인형, 주얼스 등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왔던 한나래는 이전 작품과는 대비되는 ‘궐나라’ 캐릭터를 맡아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해적’을 통해 또 한 번 증명해낸 높은 캐릭터 이해도와 탁월한 표현력으로,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보석 같은 매력을 뽐낼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