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킴' 김하성, NL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 선정

마이애미의 미겔 로하스, 애틀랜타의 댄스비 스완슨와 경쟁 수상한다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

2022-10-21     김대현 기자
김하성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을 후원하는 야구용품업체 롤링스는 21일 포지션별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고,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최종 3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과 경쟁한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간판 유격수로 활약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올해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 등으로 인해 내년 시즌 초중반까지 경기를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김하성은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에서 엄청난 수비와 성장한 타격을 보이면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냈다. 호수비는 기본이고, 타격과 주루플레이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적응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정규시즌 131경기에 출전해 1092이닝을 소화하면서 단 8개의 실책만 범했다. 수비율은 0.980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유격수의 퍼포먼스를 선보였기에 수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하성은 현재 진행 중인 포스트시즌에서도 그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연일 경기에서 안타와 화끈한 주루플레이로 맹활약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유격수로 성장한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 2년차에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수상이 확정되면 김하성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