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앞둔 이정후,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 체결... MLB 진출 행보 본격화

- 이정후, MLB에서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 체결 - 2023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을 얻는 이정후, MLB를 향한 발걸음 시작해 - 키움히어로즈의 주장을 맡게 된 이정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행복한 이별’을 할 수 있을지 주목

2023-01-26     양은빈 기자

  2023 시즌을 시작하기 전 11억 규모의 연봉 계약을 맺으며 단년 계약자 최고 연봉을 기록한 이정후, 그가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지난 25일 이정후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음을 밝히며, 인스타그램 상에 이정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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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에서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거액 계약을 체결해낸 경우가 많아 구단들 사이에서는 ‘악마 에이전트’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천사 에이전트’로 불리기도 한다. 박찬호와 류현진 등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또한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정후의 이번 에이전시 계약이 그를 ‘돈방석’에 앉도록 만들 수 있는 초대형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정후는 소속 구단인 키움히어로즈에서 주장 역할을 맡게 되었으며, 다음 시즌이자 어쩌면 KBO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르는 2023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2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면서 2019년 이후 또 한 번의 눈물을 삼켰던 이정후는 1월 초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일찌감치 2023 시즌 준비를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미 MLB를 향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그가 키움히어로즈의 2023 시즌 우승을 이끌고 영웅 군단과 ‘행복한 이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