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DNA는 존재한다' 레알마드리드, 리버풀 상대로 5골 폭격하며 역전승!... 8강전 청신호

2023-02-22     김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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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의 DNA는 역시 유효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리버풀에 5대 2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리버풀이 잡았다. 리버풀은 전반 4분 모하메드 살라가 올린 스루패스를 뒷공간에서 침투하던 다르윈 누녜스가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낸 리버풀은 추가 골까지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만들어낸 살라는 전반 14분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킥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패색이 짙은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단숨에 우려를 확신으로 바꿔놓았다. 전반 20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전반 35분 또다시 비니시우스가 키퍼의 실수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경기를 180도 바꿔놓았다. 후반 2분 모드리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에데르 밀리탕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작년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카림 벤제마가 2골을 몰아넣으며 5-2로 만들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원정에서 3점 차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리버풀은 다음 달 6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네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레알은 포기하지 않고 본인들의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구단이자 챔스 DNA를 가진 구단이란 점을 유감없이 발휘해냈다. 이어질 2차전에 레알 마드리드가 이 분위기를 유지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