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범경기] 개막 D-11, 미소 짓는 한화와 울고 있는 롯데

- 2023 KBO리그 개막일인 4월 1일을 11일 앞둔 시점, 예정된 KBO 시범경기 70경기 중 40경기가 마무리돼 - FA 시장 ‘큰손’이었던 한화와 롯데, 앞선 시범경기에서 엇갈린 성적표 받아들어 - 2022 시즌 하위권을 차지한 두 팀... 시즌 시작 후 두 팀의 순위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

2023-03-21     양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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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의 개막이 11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인 현재, 야구장에서는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열정적인 경기들이 이어지고 있다. 3월 13일에 시작한 KBO 시범경기는 벌써 반환점을 돌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22 시즌 하위권에 위치했던 팀은 순위 반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상위권에 위치했던 팀은 우승 도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치열한 양상으로 시범경기가 진행되는 중이다.

  70경기 중 40경기가 마무리된 현재, 희비가 분명하게 엇갈린 두 팀이 있다. 바로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다. 나란히 2022 시즌 하위권을 기록하며 침체기에 빠진 두 팀은 부활을 꿈꾸며 FA 시장에서 많은 투자를 했다. 한화 이글스는 비시즌 외부 FA인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을 영입하며 다양한 포지션의 전력을 강화했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외부 FA인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해 포수, 투수, 내야수 전력을 모두 강화한 바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두 팀의 성적표는 너무나도 다르다. 한화 이글스는 투타 전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꾸준히 시범경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 자이언츠는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등 투타 지표에서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10위에 머물고 있다. 전력 보강의 효과가 시범경기부터 나타난 한화와는 달리, 롯데는 아직까지 ‘투자 효과’를 확실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2022 시즌의 아픔을 잊고 반등해야 할 두 팀, 아직 시범경기가 마무리되지 않았기에 두 팀이 앞으로 치를 경기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전반부의 좋은 성적을 후반부에도 이어가며 그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또한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전반부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하여 정규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