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무승부', 평가전 승리하며 복수할 것인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무승부... 이번 평가전 승리하며 복수 성공? 발베르데의 자유도 억제해야 할 것

2023-03-27     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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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첫 A매치 경기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남아메리카 강호 팀 콜롬비아를 만났다. 결과는 2 대 2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였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한국 축구 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은 수비에서 견고함보다는 공격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려 했다. 주요 요점은 손흥민이 공격형 미드필드 자리에 위치하며 자유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더욱 많은 공간에서 자유를 부여받은 손흥민은 특유의 킥력이 발휘되어 전반전 한국이 앞서갈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보였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수비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치러진 경기다. 수비 조직력을 갖추기에 시간의 부족함이 있다. 부족한 시간에도 클린스만 감독이 첫 경기에 공격적 전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칭찬할 수 있다.

이제 클린스만 호의 두 번째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펼쳐진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주도하는 경기력을 펼쳤음에도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으로 감독 교체가 된 후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 첫 만남이므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기를 바랄 것이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이번 경기 핵심 자원들의 이탈이 많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이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다르윈 누녜스와 로날드 아라우호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을 이탈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핵심 자원의 이탈로 인해 최고의 구성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우루과이는 포지션별로 뛰어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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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알론소(우루과이 대표팀 감독)는 최근 4 - 2 - 3 - 1전술을 사용한다. 특이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위치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하였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디에고 알론소 감독은 2023년 3월 2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그러자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국한하지 않고 경기장 전 지역을 누비며 영향력을 발휘했다. 또한 좌우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 라인에 혼란을 주었고 질 좋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어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활동량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 과제를 해결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힘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3년 3월 28일 화요일 20시에(한국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 대표팀과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