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국 세계평화작가, 임진각서 평화예술전 개막…예술로 전한 ‘하나의 메시지’

- 한반도 생태평화관에서 열린 '파주세계평화특별전', 세계 30개국 평화 메시지 담은 서예작품 공개

2025-06-19     황웅재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예술가 한한국 작가의 ‘파주세계평화특별전’이 6월 14일 파주 임진각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파주시와 세계평화사랑연맹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행사가 열린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는 정관계 인사들과 국내외 예술계 관계자, 평화단체 인사,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식을 함께했다.

이날 전시에서는 한한국 작가가 수십 년간 작업한 세계평화지도 대작과 한반도평화지도(‘우리는 하나’)를 비롯해 현대미술, 캘리그라피, 회화 등이 공개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30개국 평화의 지도 숄’과 ‘8개국 평화의 깃발’ 퍼포먼스, 아리랑 활력무 공연 등 다양한 콜라보 무대가 펼쳐지며 큰 감동을 자아냈다.

행사 진행은 아나운서 최지원이 맡아 전문성과 품격 있는 사회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후 한한국 작곡의 ‘임진각에서’ 연주, 시 낭송, 주요 인사의 축사, 테이프 커팅 및 떡케이크 절단식, 작가 사인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김주영·임종성 국회의원, 외교계에서는 박흥경 대사가 축사를 보내며 평화 예술의 의미에 공감했다. 신 위원장은 “한글을 통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한한국 작가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이자 인류를 향한 울림”이라고 전했다. 임 의원 역시 “피땀 어린 작업이 언젠가는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틀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작품들은 예술을 넘어 하나의 기록물로 주목받았다. 이주영 MRA/IC 한국본부 총재는 “한글이라는 위대한 문자로 국경과 이념을 넘어선 평화의 언어를 써 내려간 한한국 작가의 작업은 예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행사에 함께한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 한미희 이사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자리에서 평화 메시지를 공유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한국 작가는 “임진각은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희망이 교차하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이 아닌 예술과 대화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서예와 미술, 지도, 문자 예술을 융합한 독창적인 평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작품은 UN 22개 회원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등지에 전시⋅소장돼 있다. 특히 한반도평화지도는 남북 분단 이후 최초로 통일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북한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 전시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편, 최지원 아나운서는 블랙스완스피치 아나운서 학원의 아나운서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한 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세계평화사랑연맹(한한국 이사장)과 블랙스완스피치(김도헌 아나운서)는 2025년부터 MOU를 맺고 평화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