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레전드 '조원희 은퇴식'
수원삼성 레전드 '조원희 은퇴식'
  • 권창석 스포츠전문기자
  • 승인 2019.03.3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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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선수였다"
은퇴식하는 조원희선수와 가족
은퇴식하는 조원희선수와 가족

(한국연예스포츠신문)권창석기자 = 또 한명의 '수원 레전드'가 떠났다.

3월의 마지막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 이가 있었다.

작년까지 수원그라운드를 누비던 조원희(36)가 수원 삼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여덟 시즌 동안 수원에서 뛰며 투지의 아이콘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은 조원희는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해설위원으로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수원은 31일 오후 4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조원희의 은퇴식을 열었다. 

조원희는 수원에서 통산 239경기(4골-7도움)를 뛰었다. 2005년부터 작년까지 8시즌 동안 수원에서 뛰었던 그는 2006년 독일월드컵 등 대표팀 수비수로 36경기 출전 기록도 갖고 있다.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조원희와 가족을 초청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양팀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아내 권나연씨, 두 자녀와 입장한 조원희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인데 이런 자리에서 제가 (선수인생을)마무리하는 날이어서 더욱 뜻깊다. 수원에서 열심히 달려왔다. 정말 여기서 많은 피땀을 흘렸다"면서 "잘했든, 못했든 팬 여러분이 응원해주신거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광판을 통해 그동안의 활약상과 은퇴 소감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체력왕’으로 불리며 투지와 헌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그답게 조원희는 “열심히 뛰고 열심히 달려왔다. 피땀 흘리고 노력했던 것 같다. 잘했을 때나 못했을 때나 여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셨고 지지해주셨던 것,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수원에서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서포터스석을 바라본 조원희는 지난 날들이 스치는 듯 울먹이며 잠시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인생의 모든 것, 전부였다. 행복했었던 시간들이었다. 나쁜 추억, 안 좋은 것들이 많지만 행복했던 것들, 좋았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하프타임 관중에게 볼을 전달하는 조원희선수
하프타임 관중에게 볼을 전달하는 조원희선수

이날 은퇴식에는 특별한 손님도 함께 했다. 3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차범근 전 감독이 이날 '1일 감독'으로 등장했다. 차 전 감독은 조원희의 유니폼을 담은 대형 액자를 전달하며 애제자의 앞날을 축복했다.

차 전 감독은 2005년 울산 소속이던 조원희를 영입해 스타급으로 키운 주인공이다. 조원희는 차 전 감독의 지도 덕분에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한국인 6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2009년 위건 애슬래틱)가 되기도 했다.

작년까지 수원을 이끌었던 서정원 전 감독도 조원희의 은퇴를 안타까워했다. 서 감독은 2016년 서울이랜드에 있던 조원희를 다시 데려와 3시즌을 함께 했다. 그동안 수원 구단이 노장 선수를 정리하려 할 때마다 앞장 서서 조원희 방출을 막아왔던 서정원 전 감독이었다.

유럽에 머물고 있는 서 전 감독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시간 수고 많았다. 아직 보내기가 아쉽지만 제2의 삶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원희는 앞으로 종편채널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K리그 중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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