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방구석 1열에서 뮤지컬 즐기기
언택트 시대, 방구석 1열에서 뮤지컬 즐기기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0.07.17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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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공연이 속속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수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며 문화향유는 오프라인에서의 행사가 많이 줄어든 대신 ‘비대면’, ‘랜선’, ‘안방 1열’, ‘집 콕’ 등의 단어로 대체되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잇따라 공연 개막을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 중단해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았다.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공연계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900억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매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연장 입구에서는 안내요원이 배치돼 문진표 작성과 마스크 착용 확인,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을 진행했지만 관객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공연업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출처: 경북매일 '원이 엄마', 뉴스핌 '브로드웨이 42번가'
'원이 엄마', '브로드웨이 42번가' /출처: 경북매일, 뉴스핌

한편 안동시 등은 지역의 문화·예술 공연계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지역의 공연 작품들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2020 뮤지컬 ‘원이 엄마’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의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모바일과 컴퓨터 등으로 무관중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또한,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3일 현대자동차와 함께 차 안에서 즐기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갈라쇼를 마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25명의 앙상블이 함께 준비한 화려한 탭댄스와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초청된 300대의 차량 속 관객들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뮤지컬 갈라쇼를 현장감 있게 관람했다.

언택트 공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언택트 공연을 준비해본 뮤지컬 전공 학생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를 통해 공연 준비 과정 및 소감을 들어 볼 수 있었다.

 

출처:권강민 본인 '아이러브유'
'아이러브유' 중 한 장면 / 출처: 권강민 본인

1) 간단한 본인 소개와 준비했던 뮤지컬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 전공 21살 권강민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저희가 준비하게 된 작품 이름은 뮤지컬 "아이러브유"입니다. 이 작품의 큰 특징은 한 스토리가 아니라 짧은 장면들을 여러개 모아 이루어지는 장면발표식 공연이라는 점입니다. 장면의 이야기는 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주제는 사랑과 이별인 것 같습니다.

 

2)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모여서 연습하는 것이 불안하고 위험하다 라는 의견이 많이 나와서 작품을 선발할 때부터 한 장면당 4명이 넘지 않은 작품을 선택하였습니다. 또한 관객이 많으면 위험하므로 외부인은 받지 않고 공연을 녹화를 해서 진행한 겁니다.

 

3) 관객들에게 온라인으로 다가간다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기존과 준비과정에서의 차이점 혹은 힘들었던 점이 있을까요? 그리고 연기할 때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정말 색달랐고 기존 연습 방법으로 했을 때 받는 제약들이 너무 많아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잘 활용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학교 연습실이 24시간 개방되어 있어서 언제나 가능했는데 현재는 미리 연습실을 예약하고 문의과정을 거치고 나서 빌릴 수 있는 데다가 최대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심적으로도 급하고 불안함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연기할 때는 최대한 상대 배우들과 가까이 가기 위한 동선들을 최소화해 더 몰입하고 현실감 있는 연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4) 뮤지컬은 관객과 소통이 중요한만큼 공연 중에 아쉬운 점도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요?

공연을 통해 전달되는 이야기나 주제를 누군가에게 직접 들려주는 느낌이 들지 않아 기존 공연 방식보다 매우 심심하고 밋밋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상대방의 반응이 있기 마련인데 관객이 있지 않아 배우들이 지루한 마음이 조금 생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5) 앞으로 더 많은 작품들을 만나실 것 같은데 온라인 공연을 또 하게 된다면 어떤 역량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나요?

관객이 있는 무대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배우들의 표정과 몸을 잘 보기 위해 배우들이 일부로 몸을 관객을 향하여 여는 습관이 있는데 관객들은 녹화되고 있는 카메라를 통해 온라인으로 시청을 하기 때문에 배우들이 관객들이 영상으로 봤을 때 어떻게 하면 카메라를 통해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대해 고민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공연 단체는 온라인 공연의 확대로 관객들과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안으로 진행되고 있는 무관중 온라인 공연이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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