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황제' 세비야, AS로마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유로파 황제' 세비야, AS로마 꺾고 유로파리그 우승!!
  • 강신우 기자
  • 승인 2023.06.01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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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승률 100%의 무리뉴 꺾고 7번째 우승 달성
-무리뉴는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에 신랄한 비판
사진 출처=세비야FC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세비야FC 공식 인스타그램

유로파의 황제가 돌아왔다. 세비야FCAS로마를 꺾으며 다시 한번 UEFA 유로파리그의 정상에 올랐다.

 

세비야는 1(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2/23 유로파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AS로마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결승 승률 100%’라는 기록을 이어 가게 되었다. 반면 AS로마의 감독 조세 무리뉴의 UEFA 결승전 승률 100%의 기록은 이번 경기 패배로 마감되었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엔네시리, 바로 뒷선에 힐, 토레스, 오캄포스, 수비형 미드필더로 라키티치와 페르난두, 포백에 텔레스, 구데이, 바데, 나바스, 골키퍼 부누가 나섰다.

 

이에 맞서는 로마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에이브러햄, 바로 뒷선에 펠레그리니, 디발라, 허리에 스피나촐라, 마티치, 크리스탄테, 첼릭, 스리백에 이바네스, 스몰링, 만치니, 파트리시우 골키펴가 장갑을 끼고 출전했다.

 

좀처럼 승부가 예측이 되지 않는 접전이 계속되었다. 세비야는 강한 전방 압박을 토대로 로마의 빌드업을 방해했고, 로마는 라인을 내린 채로 빠른 역습 위주의 공격 전개를 이어갔다. 볼점유율은 세비야가 더 높았지만 공격 패턴이 단조로웠고 오히려 날카로운 공격 장면은 로마가 더 많이 가져갔다. 결국 선제골은 로마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만치니의 스루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왼발로 슈팅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던 디발라를 선발로 기용한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세비야도 맞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으면서 로마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로마가 리드하면서 전반전은 종료.

 

세비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주었다. 전반전 동안 부진했던 힐과 토레스를 빼고 라멜라와 수소를 투입했다. 공격진의 변화는 효과적이었다. 후반전 세비야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10, 나바스의 측면 크로스가 만치니의 허벅지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며 동점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계속해서 로마의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31분 페널티킥도 얻었지만 VAR 판독 결과 취소되었다. 결국 전후반 90분이 종료되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띄게 보였다. 패스 타이밍도 느렸고 플레이의 완성도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스몰링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한 장면을 제외하면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결정적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

 

승부차기에서는 세비야의 수문장 야신 부누가 빛났다. 부누는 로마의 2번 키커 만치니와 3번 키커 이바네스의 슛을 막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반면 세비야의 키커들은 모두 슛을 성공하며 결국 세비야가 4:1로 우승컵을 가져갔다.

 

로마는 심판 판정에 눈물을 삼켰다. 전반전 에이브러햄이 공격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발에 얼굴을 맞았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되었고 후반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수비하던 페르난두의 팔에 공이 맞았으나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라멜라의 거친 반칙에 2번째 경고가 나가지 않는 등 로마 입장에서는 억울할 법한 판정이 적지 않았다.

 

로마 감독인 무리뉴는 심판의 판정에 대해 날선 비난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로마의 선수들이 모든 것을 줬다. 오늘 밤,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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