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발표 이후부터 싸늘한 반응 이어져
- 경기 당일 등번호 식별에 어려움 겪는 문제도 발생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 2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1-1 무승부라는 석연찮은 경기 결과에 대한 불만은 물론,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착용한 새 국가대표 유니폼에 대한 불만도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축구협회와 나이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적용된 기술과, 한국의 전통 예술, 장인정신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세대의 한국 축구에 빛나는 영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라며 새 유니폼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한국의 전통색인 붉은색보단 핑크에 가까운 색상 선택과, 뜬금없는 민트 색상이 조화를 해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또 난잡한 패턴으로 인해 '고기 마블링 유니폼'이라는 농담 섞인 비판도 나오고 있다.
21일 펼쳐진 태국전에서 그라운드 위 첫 등장한 새 유니폼은 경기 이후 더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나치게 번뜩이는 패턴으로 인해 검은색으로 마킹된 등번호가 중계 화면상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전반전 이후 하프타임에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된 게시물에 '유니폼 눈부심이 너무 심해서 등번호가 안 보인다.'라는 댓글에 좋아요가 1800개 넘게 달리면서 유니폼에 대한 팬들의 불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새 유니폼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는 한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는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태국과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