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아 멈추어라.
끝없는
인간 욕망의
시작과 끝.
은밀한 도시를 떠나
가면을 쓰지않는
자연 앞에서
선글라스를 벗는다.
하늘이
뭉클하게 열렸다.
하나의 모습만
보여주지 않는 산.
천천히 보고 느끼며
가슴에 담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광대한 풀밭을
으밀아밀 걷는
천상의 화원,
연화봉-비로봉-
국망봉에 이르는
주능성의 풍경이
일품이다.
"순간아 멈추어라,
너는 참으로
아름답구나"
파우스트의 깨달음이
거창하지 않았다.
자연이 주는 사랑은
지치지 않는다.
-소백산
뮤지컬소설
<휘몰이>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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