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육아와 사격 모두 성공한 워킹 맘들이 위대한 도전을 펼쳤다.
엄마의 힘이 빛난 2024 파리 올림픽 사격장에서 두 명의 '워킹 맘'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예지(32·임실군청)는 28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1.3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IBK기업은행)이 243.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은 전날 금지현(24·경기도청)과 박하준(24·KT)이 혼성 10m 공기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엄마 총잡이'로 주목받는 금지현과 김예지가 나란히 메달을 획득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금지현은 지난해 출산 후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아 은메달을 따냈다. 그는 "출산보다 더 힘든 것은 없었다"며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예지는 6살 딸을 둔 엄마로,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김예지는 지난 5월 ISSF 바쿠 월드컵에서 권총 25m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6월 뮌헨 월드컵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회 전 "출전하는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겠다"는 다짐을 이번 올림픽에서 실현해 보였다.
그의 주 종목은 25m 권총이지만, 10m 권총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남은 대회에서의 추가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김예지와 금지현은 육아와 본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