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일본·브라질, 도쿄 이어 파리서도 스케이트보딩 메달 싹쓸이…金은 14세 코코 요시자와에게
[올림픽] 일본·브라질, 도쿄 이어 파리서도 스케이트보딩 메달 싹쓸이…金은 14세 코코 요시자와에게
  • 최영서 기자
  • 승인 2024.07.2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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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여자 스트리트 종목에서 일본과 브라질이 메달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리즈 아카마(15·일본), 코코 요시자와(14·일본), 라이사 레알(16·브라질).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각자 획득한 메달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 출처 - 인스타그램(@worldskateofficial)
왼쪽부터 리즈 아카마(15·일본), 코코 요시자와(14·일본), 라이사 레알(16·브라질).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각자 획득한 메달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 출처 - 월드 스케이트 인스타그램(@worldskateofficial)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케이트보딩 여자 스트리트 종목 결승에서 일본과 브라질이 메달을 각 2개와 1개 차지했다. 영광의 금메달은 코코 요시자와(14·일본)에게 돌아갔고, 리즈 아카마(15·일본)가 은메달, 라이사 레알(16·브라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코코 요시자와는 예선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스케이트보딩 스트리트 종목은 경기장을 질주하며 묘기를 선보이는 ‘런(Run)’을 2회 진행하고, 기물을 선택해 자신의 기술 하나만을 구사하는 ‘트릭(Trick)’을 5회 진행한다. 코코 요시자와는 2번의 런과 3번의 트릭을 연속적으로 깔끔하게 마쳤다. 초반 작았던 함성 소리는 그녀의 차례가 끝날 때마다 커져갔다.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코코 요시자와는 결승에서도 결점 없는 모습을 보였다. 2번의 런에서 모두 80점대 중반 점수를 받아 우위를 선점했고, 트릭에서는 결승 최고점인 96.49점을 기록해 1위를 굳혔다.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에서 선보인 5번째 트릭도 89.46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갱신까지 했다. 총점 272.75점으로 당당하게 단상 맨 위에 올랐다.

라이사 레알이 브라질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 출처 - 최영서 기자
라이사 레알이 브라질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 사진 - 최영서 기자

반대로 라이사 레알은 마지막 트릭 기회에서 실력을 보여주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70점 이상을 받아야 순위권 안에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라이사 레알은 자신을 응원하러 온 브라질 국민들에게 제스처를 취하며 북돋아줄 것을 요구했고, 그들은 응답했다. 함성소리가 도움이 됐는지 88.83점을 기록해 쿠이천시(14·중국)를 밀어내고 끝내 메달을 브라질에게 안겼다.

이번 결과는 2020 도쿄 올림픽과 비슷하지만 메달의 색깔이 다르다. 금과 동을 따갔던 일본은 금과 은을, 브라질은 은에서 동으로 바뀌었다. 특히 2020 도쿄 올림픽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브라질이 획득한 메달은 모두 라이사 레알의 것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나카야마 후나(19·일본)는 이번 결승에도 진출했지만 최종 순위 7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스케이트보딩 남자 스트리트 종목은 27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강우로 인해 연기돼 29일 저녁 7시에 예선이 펼쳐진다. 또 다른 종목인 스케이트보딩 파크 종목은 8월 6일부터 같은 경기장인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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