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할부지’가 개봉 3일만인 6일 누적 관객수 8만102명을 기록하며 관객수 1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녕, 할부지’는 2020년 7월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2024년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한국에서 보낸 날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와의 이별 과정이 주된 내용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바오 패밀리를 보살핀 강철원·송영관 사육사의 인터뷰도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뜨거웠던 푸바오의 인기만큼 ‘안녕, 할부지’도 순항 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해당 영화는 개봉 첫날인 4일 3만9555명의 관객수를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첫날 관객수인 8607명보다 4배가 많은 수치이다.
5일과 6일에는 각각 1만6698명, 1만7685명의 관객이 들어 누적 관객수 8만을 돌파했다. 7일 기준 예매 관객수는 2만9411명으로 곧 10만 관객수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평점은 네이버에서 8.59점(실관람객 평점), 메가박스에서 8.8점을 기록했고, CGV의 골든에그 지수는 92%이다. 관람객들은 “순수하게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사육사들의 사랑이 느껴졌다” “영화 내내 아기판다 푸바오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을 떠난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선슈핑 판다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푸바오가 식욕이 감퇴한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 이상설이 돌았지만,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진입했고 건강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