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작 강동원X박정민X박찬욱 ‘전, 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6일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다음달 2일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사회자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박보영은 2006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해 <과속스캔들>(2008), <늑대소년>(2012), <오 나의 귀신님>(2015)과 같은 대표작을 남겼다. 최근에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와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에서 호연을 펼쳤다.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은 2015년 <돌연변이>(2015)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2015)로 관객과 만난 것이 시작으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 사회자로 돌아오게 됐다.
배우 안재홍은 영화 <족구왕>(2014)으로 업계에서 많은 이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응답하라 1988>(2015), <쌈, 마이웨이>(2017), <멜로가 체질>(2019) 등 다양한 드라마로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영화 <1999, 면회>(2013)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등장한 그는 지난해 드라마 <LTNS>(2024)를 ‘온 스크린’ 초청작으로 선보인 것에 이어 올해 사회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박보영·안재홍 두 배우가 이끌 개막식에서 상영될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이다. <전, 란>은 <올드보이>(2003), <친절한 금자씨>(2005) 등 수많은 대표작을 남긴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더불어 배우 강동원과 박정민이 주연을 맡고, 차승원·김신록·진선규와 같은 호화로운 출연진이 캐스팅되어 영화는 더욱 기대를 모았다.
<전, 란>에서 강동원은 천한 노비지만 기백이 있는 검객 ‘천영’을, 박정민은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조선 최고 무신가의 아들 ‘종려’를 연기한다.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천영’과 ‘종려’가 각각 의병과 호위무사로 왜란을 겪은 후 다시 만나 적이 되어 맞붙는 내용이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간 부산 영화의전당 등 7개 극장에서 개최되고, 224편의 영화를 초청해 상영한다. 영화 <큐어>(1997)를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뱀의 길> 등을 선보인다. 현재 배우 이동휘·강찬희·최보민이 참석을 시사했다.
개·폐막식과 아시아콘텐츠어워즈, 글로벌OTT어워즈 예매는 20일 14시, 일반상영작 예매는 24일 14시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