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성호영에게 K리그 공식경기 60일 활동정지 조치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 소속의 성호영이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구단과 계약 해지를 했다. 부산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음주운전 사실을 구단에 자진해서 알려온 성호영 선수와 어제 날짜 (9/11)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부산아이파크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성호영의 음주운전을 인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주운전을 하여 경찰에 적발된 부산아이파크 성호영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지난 10일 부산 시내에서 음주 후 대리기사를 호출한 후 주차된 차량을 조작하다가 기물과 충돌하여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조치로써 우선 성호영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고 덧붙였다.
성호영은 부산아이파크 U-18(부산 개성고)를 졸업 후 영남대학교를 거쳐 2020년에 부산에 입단한 '부산 성골 유스'다.
그는 2023 시즌에 박진섭(전 부산아이파크 감독)체제 아래 21경기 3골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서 자리를 잡아나갔다. 그리고 올 시즌도 25경기 1골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부산은 현재 K리그2에서 6위를 기록하며 승격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이 시점에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호영이 음주운전 사태로 팀을 떠나면서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됐다.
성호영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계약해지 소식을 접한 팬은 "누구보다 성호영 선수를 응원하는 팬 중 하나다. 음주운전은 사람이 죽을 수 있을만큼 위험한 일이다."며 "수많은 축구선수들이 음주운전을 통해 축구계를 떠난 것들을 보았을텐데 행동이 전혀 이해가지 않는다. 같은 동업자 유연수 선수가 왜 은퇴를 하게 되었는지 잘 알 텐데 정말 실망스럽다"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한편 부산은 오는 15일 오후 4시 30분에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