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가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손준호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수원FC는 입장문에서 손준호의 징계를 언급하며 “지금까지 진중한 자세로 숙고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손준호 선수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라 구단도 이를 받아들여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말하며 “한국 축구 팬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 입장문을 통해 손준호와 수원FC의 계약은 공식적으로 해지되었다. 한편, 손준호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의구심 또한 높아졌다.
지난 2023년 5월 15일, 손준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출국 직전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었다. 당시에는 긴급체포에 대한 의문 여론이 팽배했고 대한축구협회 또한, 손준호의 무죄 증명에 집중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 올해 3월, 손준호가 대한민국으로 귀국해 6월에 수원FC와 계약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하였다.
그러나 9월 10일, 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 대해 영구제명 징계를 내리고 이를 FIFA와 AFC에 통보하면서 사건이 재점화 되었다. 손준호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으나,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승부조작과는 무관하다며 아리송한 이야기를 남겼다. 기자회견 이후, 여론은 뜨거워졌고 결국 손준호는 수원FC와 결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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