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고은 기자 = 경기도 도자진흥재단은 환경도예가회와 함께 지난 9월 2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환경도예가회전’을 개최했다.
환경도예가회는 도예전공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환경도예’의 개념을 정립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환경도자조형 작품을 제작하는 단체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들은 조형물 자체의 작품성뿐만 아니라 환경도자조형물이 놓이는 공간인 ‘아파트 주변 지역’에 대한 모색과 함께 관객들이 공유할 수 있는 예술작품을 생산하고자 했다.
환경도예가회 최재일 총무는 “환경도예는 아직은 생소하지만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점토를 이용해 만든 많은 조형물들이 환경도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수도권 인구의 70% 넘게 살고 있다는‘아파트’다. 아파트 실내나 공원 등의 주변 환경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에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도자조형 작품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흙에서 탄생해 흙으로 돌아가는 도자작품은 자연과 가장 가까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친환경적이고 자연적인 것이 주목 받는 요즘 환경도자작품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의 조현정 씨는 “집에 아이가 초등학생 두 명, 2살짜리가 한 명 있는데, 아무래도 아파트에 살다 보니 좀 삭막한 느낌이 많이 든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을 가진 조형물을 아파트에 설치하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높은 빌딩 앞을 장식하고 있는 비싸고 어려운 조형물이 아닌 우리 생활 안으로 한걸음 다가온 환경도자조형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직 환경도예가 생소한 대중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도자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것이라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