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전자책! 커지는 웹 소설 시장과 부상하는 장르문학
대세는 전자책! 커지는 웹 소설 시장과 부상하는 장르문학
  • 이충의 기자
  • 승인 2020.03.31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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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산업의 정체 양상 속 돌파구 전자 출판

웹 소설 서비스 업체 및 전자책 시장의 성장으로

주 콘텐츠인 장르 문학의 수요 높아져

전자책 리더기 / 출처 - 리디북스 리디페이퍼 홈페이지 캡처
전자책 리더기 / 출처 - 리디북스 리디페이퍼 홈페이지 캡처

[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충의 기자 = 기술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기반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며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들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자투리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는 모습은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우리의 자투리 시간을 책임지게 된 역사는 길지 않다.

스마트 콘텐츠가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2000년대 초, 사람들의 자투리 시간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콘텐츠는 출판 매체였다. 대중교통에선 신문이나 소설을 읽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모바일 콘텐츠가 넘쳐나는 지금, 인쇄출판 시장의 상황은 좋지 않다. 때문에 출판 업계에선 변화하는 미디어 생태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바로 "전자 출판"의 시장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콘텐츠의 대부분이 인터넷, 모바일로 이식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출판 업계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책을 서비스하는 전자책 시장과 웹을 통해 소설을 연재하는 웹 소설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특히 웹 소설 장르는 최근 출판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주요 소비 장르인 "장르 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르문학이란 SF/추리/판타지 등 대중의 기호에 맞게 특정 장르에 입각하여 집필된 소설이다.

이번 기획 기사에서 출판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인 전자 출판, 그중에서도 특히 웹 소설 시장을 소개하려 한다. 웹 소설 시장의 성장 요인과 웹 소설 플랫폼의 현황을 알아보고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 대표적인 콘텐츠 "장르 문학"에 대해서 알아보자.

 

출판의 정체와 전자 출판의 성장

 

타 콘텐츠 대비 낮은 출판 산업 매출액 증감률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타 콘텐츠 대비 낮은 출판 산업 매출액 증감률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2018 한국 콘텐츠 산업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출판 부분 매출액 증감률은 연평균 0.1%에 불과하다. 이는 다른 콘텐츠의 연평균 증감률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보고서는 출판 시장, 특히 인쇄 출판 시장의 정체 원인으로 스마트 미디어 이용의 증가와 모바일 플랫폼의 활성화를 지목했다.

콘텐츠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식되며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익숙해지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자 인쇄 출판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고,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정기 간행물에 대한 수요도 함께 감소했다. 미디어 생태의 변화 속에서 출판 업계는 시장의 정체를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시도해야 했다. 그리고 정체기를 겪고 있던 출판 업계에서 인터넷을 통한 출판 서비스 시장, 전자출판 시장이 신대륙으로 떠올랐다.

타 출판 분야에 비해 높은 온라인 출판 부분 매출액 증감률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타 출판 분야에 비해 높은 온라인 출판 부분 매출액 증감률 /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2018 한국 콘텐츠 산업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출판 산업에서 장르 문학을 중심으로 한 전자 출판 콘텐츠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거대 포털 사이트가 본격적으로 웹 소설 시장에 뛰어들면서 웹 소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었다. 포털 사이트를 기반으로 웹 소설 플랫폼이 구축되고, 연재 방식과 대여형 콘텐츠로 제공되는 웹 소설 제작이 증가하였으며 이용자 연령층도 10대로 확대되었다.

웹 소설을 통해 장르 문학이 서비스되고, 소비자들은 더욱 쉽게 장르 문학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웹 소설을 통해 연재된 장르문학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전자책과 종이책의 교차 구매가 증가했으며 장르문학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콘텐츠 제작, 콜라보레이션 기획물 증가 등 다양한 시장 전략을 시도되기 시작했다. 장르문학을 중심으로 한 웹 소설 시장은 정체되어있는 출판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새로운 바람인 것이다.

 

소설, 그리고 장르문학

​포털 사이트의 웹 소설 서비스 / 출처 - 카카오 페이지(좌), 네이버 시리즈(우) 캡처​
​포털 사이트의 웹 소설 서비스 / 출처 - 카카오 페이지(좌), 네이버 시리즈(우) 캡처​

장르문학은 추리/무협/SF/판타지 등 특정 장르를 기반으로 집필된 문학이다. 장르의 특성상 대중의 흥미와 기호에 중점을 맞춰 집필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순수문학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런 장르문학의 특성은 웹 소설 플랫폼에서 소비되기에 적합했다. 대중의 흥미를 중점에 둔 이야기와 연재 방식으로 나뉜 짧은 스토리는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것이다.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며 자투리 시간 동안 간식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가 콘텐츠의 중심이 되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발간한 ICT시사상식 용어집에 따르면 2010년을 전후하여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등장했고,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가볍게 콘텐츠를 즐기는 이른바 "스낵 컬처"가 하나의 트렌드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스마트 기기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들은 짧은 시간 동안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며 전체적인 스토리가 긴 작품들은 연재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스낵 콘텐츠의 특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르가 장르문학이기에 웹 소설이 장르문학을 중점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네이버 시리즈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 출처 - KBS 드라마 홈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 출처 - KBS 드라마 홈페이지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웹 소설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작품들은 대부분 연재 방식으로 편이 나누어져 있으며 대여 방식으로 소비된다. 이미 OTT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시장이 구축되어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콘텐츠에 재화를 지불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는 웹 소설 시장의 구축과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거대 포털 사이트의 웹 소설 시장 진출 또한 성장의 요인이다. 웹 소설 플랫폼을 구축하며 장르문학 소비 연령을 10대까지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스토리라인을 가진 장르문학을 발굴하며 IP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 변환도 가능케 했다. 이미 다양한 웹 소설 작품들이 드라마, 영화화되고 있으며 아직도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콘텐츠 시장의 부흥 속에서 정체 양상을 띠고 있는 출판 업계에 전자 출판은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주었다. 전체적인 출판 시장에서의 입지는 아직 크지 않지만, 전자출판 관련 업계의 연평균 매출액 증감률이 15%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전자책 전용 서체를 개발하거나 전자출판 지원 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형성으로 콘텐츠 시장은 부흥을 맞이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에 맞게 업계에서도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 전자 출판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출판 업계처럼 말이다. 온라인 콘텐츠의 시대, 성장해나갈 전자 출판 업계의 전망이 기대된다.

 

 

 
*본 기사는 페어플레이스 FIP한 기자단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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