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동기 기자 = KBO 공인구의 변화가 없음에도 올해 리그 초반부터 홈런이 팡팡 터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는 분명히 다른 양상이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13일까지 37경기에서 82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는 경기당 2.22개꼴로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1756개)이 나온 2018 시즌의 경기당 2.44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2위의 페이스다.
개막 후 팀당 2경기만 놓고 보면 2018년을 뛰어넘는다. 올해 각 팀이 2경기씩을 치른 상황에서 홈런은 22개가 터진 상태다. 2018년 21개보다 1개 많은 수치다.
지난해 KBO 리그는 공인구의 반발 계수를 조정했다. 기존 0.4134~0.4374에서 일본 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로 줄였다. 계산 상으로 타구의 비거리가 4~5m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지난해 홈런은 1014개로 2018년보다 40% 이상 감소했다.
올해의 공인구가 변한 것은 아니다. 공인구 검사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상태다.
이는 타자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만들어냈다는 분석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똑같은 공인구 조건에서 올해 KBO 리그가 타고투저로 회기 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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