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스포츠신문] 이정윤 기자 = LG트윈스 신임감독으로 류지현(49)이 선임됐다.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13대 LG 감독 취임식. 대개 구단 대표가 신임 감독에게 유니폼을 입혀주며 모자를 씌워주는 게 관례나, 이 취임식은 달랐다. LG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류지현(49)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서다. 구단 관계자는 "류지현 신임 감독이 외부에서 오신 게 아니라 27년간 LG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따로 유니폼 착복식을 따로 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등번호(6)도 그대로다.
LG는 지난 13일 류지현 수석코치와 계약 기간 2년,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에 감독 계약을 발표했다. LG는 프랜차이즈 출신 사령탑을 사실상 처음으로 선임했다. 앞서 백인천·김재박 감독이 MBC 청룡 출신으로 LG 사령탑에 올랐고, MBC 청룡과 LG에서 뛴 이광은 감독이 1999년 12월부터 2001년 5월까지 LG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선수 시절 내내 LG 유니폼만 입은 이는 류지현 감독이 유일하다.
류지현 신임 감독은 "최고 인기구단 LG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프랜차이즈 출신 1호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LG는 1994년 신인으로 입단해 27년간 몸담은 내게는 숙명이자 가족 같은 팀이다. 이제는 팬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돌려드릴 때라 생각한다. '신바람 LG 트윈스'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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