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게 사랑받는 딸기 메뉴들, 디저트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2030에게 사랑받는 딸기 메뉴들, 디저트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 김규리 기자
  • 승인 2021.03.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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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예스포츠신문] 김규리 기자 = 최근 딸기를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적인 결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하우스 딸기가 판매되는 겨울철과 제철 맞은 딸기가 나오는 봄이면 호텔, 카페, 베이커리 등에서 딸기를 이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가 열려 많은 고객의 입맛을 사로 잡기 때문이다. 

이디야 커피는 이번 22일, 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딸기 음료가 커피 외 음료 메뉴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주일 동안 일 평균 1만잔 이상 판매되었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다양한 음료들 사이에서 딸기 음료의 선호도는 독보적으로 높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차 또한 딸기 신메뉴가 출시 1주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다.

 

출처: 이디야커피
출처: 이디야커피

음료 분야뿐 아니라 다른 식품업계도 마찬가지다. CU의 딸기 샌드위치 역시 최근 3년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딸기를 재료로 한 샌드위치는 출시 3일만에 샌드위치 매출 1위를 돌파했다. 해태제과는 시즌 한정으로 '오예스 딸기&바나나'를 3월 한달 간 450만 개만을 한정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많고 많은 과일 중 왜 딸기일까?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가장 눈에 들어오는 과일은 딸기이다. 특히나 봄의 제철과일인 딸기는 마트나 과일 가게를 붉은색으로 장식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6일, 이마트가 올겨울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300억원을 넘어섰다. 겨울 상품 전체 매출이 라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제과협회 베이커리 학술지에 따르면, 딸기에는 비타민C가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들어있어 하루에 3~4개 정도 먹으면 비타민C의 하루 섭취 권장량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 딸기의 붉은 색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 혈액 순환, 시력 향상에도 효과가 좋다.

딸기는 영양소가 풍부해 생과일로 먹어도 좋지만, 우유나 크림,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함께 섭취하면 맛도 좋고 영양 면에서도 좋다. 우유나 크림은 딸기의 씁쓸한 맛과 신맛을 줄여주고 딸기의 구연산과 비타민C는 우유의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딸기가 제철인 봄이 오면 베이커리 업계에서 딸기와 유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딸기는 크림치즈나 생크림 등 어떤 크림과도 잘 어울리고 초콜릿과도 잘 어울리기에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함께 이벤트 상품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많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신선한 식품들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하우스 재배농 증가로 수요가 늘어났다. 코로나19로 불황이 이어졌던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상이 매년 인기를 끌었던 '딸기'라고 생각했고 딸기와 관련된 새로운 행사와 여러 제품들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호텔에서도 봄과 딸기를 매칭해 딸기음료와 케이크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봄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30 세대의 큰 호응을 얻는 딸기, 그 이유는?

SNS에 #딸기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266만 개의 게시물이 나오고 #딸기케이크, #딸기라떼 등 여러 관련 해시태그도 30만 개 이상이다. 2030 세대는 SNS를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환경과 친숙하다. 색감이 예쁘고 달달한 딸기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에도, 맛도 모두 좋아 시각과 미각을 모두 사로 잡을 수 있는 과일이다. 대학생 A씨(22)는 "딸기는 간단한 토핑으로 올라가도 색깔, 모양이 예뻐 소비할 맛이 난다"라며 딸기 디저트류나 음료를 주로 마신다고 밝혔다.

 

출처: 유튜브 '홈카페 딸기' 검색
출처: 인스타그램 '#딸기' 검색

최근 딸기 과자 신제품을 출시한 오리온 관계자는 "상큼한 맛과 화사한 비주얼로 봄을 대표하는 과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맛과 인증샷을 부르는 디자인은 딸기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부 B씨(34)는 "아무래도 제철과일이다보니 싱싱한 느낌이고 남녀노소 대부분이 다 좋아하는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다보니 즐겨 먹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는 딸기를 따로 구입해 집에서 딸기라떼, 딸기 파르페, 딸기에이드 등 딸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먹는 영상이 많다. '홈카페 5가지 딸기 메뉴' 영상은 100만 뷰를 훌쩍 넘겼다. 이처럼 딸기는 자취생 브이로그 등 카페 레시피 영상으로 가장 많이 나오는 재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양한 종류의 딸기들, 식품업계에서 대량 매입해

최근 딸기 품종이 다양해진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생산한 딸기의 25.5%가 외국 품종이었으나 국내 우수 품종 개발과 보급을 위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 이후 작년 이 비율이 4%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딸기 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종류와 맛이 다양한 딸기가 많아졌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딸기를 맛보고 좋은 품질의 딸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딸기를 소재로 제품을 개발하거나 행사를 기획하는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호텔업계는 국내 딸기 농가와 계약을 맺고 대량 매입에 나서고 있다. SPC그룹의 경우 최근 국내 최대 딸기 산지인 논산시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딸기, 토마토 등 약 1000톤을 계열사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제품에 사용하기로 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국내 농가를 돕고 장마 피해를 봤던 딸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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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풍부한 딸기 기대했는데 양 부족해...

"딸기도 비싼데 제품 봤을 때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런 구성이 가능할까 궁금했어요. 한 입을 먹으니깐 알겠더라구요. 보이는게 다였던거죠. 케이크 잘랐을 때 빵과 빵 사이에도 생딸기가 있기를 바랬는데 딸기잼이더라구요." 

한 베이커리 업체의 케이크를 먹은 소비자의 반응이다. 딸기의 양이 최대한 많아보이게 하기 위해 케이크의 테두리에만 자른 딸기를 장식하고 안쪽은 딸기잼으로 채웠던 것이다. 실제로 딸기를 메인으로 한 행사에 생딸기가 메인인 것이 아니라 '딸기잼' '딸기요거트 크림' 등을 이용한 제품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생딸기가 씹힐 때는 아주 달콤하지는 않아도 신선한 상큼함에 기분이 좋았지만, 한 입뿐이었다며 실망했다는 의견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딸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가격이 비싼 편이다. 당도나 크기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비쌀 경우 1kg에 2만원이 훌쩍 넘는다. 겨울철 하우스 딸기는 한 알에 천 원이 넘는 가격인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식품 업계는 제품에 무작정 딸기를 많이 넣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딸기 건조분말을 비스킷에 발라서 재료맛이 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과육의 식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진짜 딸기를 잘게 쎃어 넣어 상큼한 딸기 알갱이를 씹어 먹을 수 있도록 기획된 과일음료도 있다. 그밖에도 업계는 딸기잼은 신선한 국내산 딸기잼을 사용하는 등 신선한 딸기의 맛과 향에 대한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봄 제철과일인 딸기는 화려한 색감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잘 인지하고 있는 식품업계는 딸기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딸기 토핑을 올린 제품부터 건딸기칩을 넣은 아이스크림까지 딸기를 재료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고 판매량과 홍보 등의 측면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딸기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 만큼 성공적인 딸기 마케팅을 거두기 위해 소비자들이 딸기의 향과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 이미지와 실제의 차이로 인해 실망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단순히 인기가 많다고 가격을 올리기보다는 딸기를 아낌없이 넣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정성 있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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