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킹” 이승엽, 베어스의 수장으로... 두산 베어스 제 11대 감독 공식 선임
“라이온킹” 이승엽, 베어스의 수장으로... 두산 베어스 제 11대 감독 공식 선임
  • 한웅희 기자
  • 승인 2022.10.1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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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코치 등 현장 경험 없는 신임 감독
국민타자급 최고 대우... 3년 계약 총액 18억 원

이승엽(SBS 해설위원)이 프로 구단의 정식 감독으로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유니폼과는 다르다. 삼성 라이온즈가 아닌 두산 베어스로의 취임이다.

사진 = KBO 공식 홈페이지
사진 = KBO 공식 홈페이지

두산 베어스는 14일 구단의 제11대 감독으로 이승엽 전 SBS 해설위원이자 KBO 홍보대사를 선임하였다. 계약 기간은 3, 총액 1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 규모로 코치와 감독 등의 현장 경험이 없는 초대 사령탑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대 최고 대우다.

이승엽 신임 감독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하여 통산 1,096경기, 0.302의 타율, 467개의 홈런, 타점 1,498개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프로야구에 한 축을 담당한 국민 타자였다. 홈런왕을 비롯하여 리그 MVP 5회 수상, 한국시리즈 4회 우승, 골든글러브 10회 수상 등의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활약하며 한일통산 626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이승엽 감독을 선임하기 전 두산 베어스는 지난 2015년부터 팀을 이끌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세운 김태형 감독과 결별하였다.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그중 이승엽이라는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었다. 해설위원과 KBO 홍보대사, KBO 기술위원 그리고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감독으로 출연하며 2017년 은퇴 후에도 야구와 떨어져 지내지는 않았지만, 현장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거론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은 이승엽 신임 감독의 이름값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대를 형상하였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통해 두산 베어스의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하였다.”라며 역대 최중량급감독의 무게감을 맞추기 위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 슈퍼 스타인 이승엽 감독을 택하였다.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승엽 감독은 공식 제안은 12일에 받았지만, 삼성의 색깔이 너무 강하고,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면 약점이니까 그런 부분을 잘 커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였다. 은퇴하고 5년이라는 시간의 공백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작전 야구를 좋아하였고 기본적이고도 사소한 플레이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지도자 역할이 아닌가 싶고 작고 사소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지도를 하면 점차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현역 시절 야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가 되어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해왔다. 그러던 중 두산 베어스에서 손을 내밀어주셨고 고민 끝에 결정하였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라며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하였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배영수 투수코치가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였고 이승엽이 감독으로 선임됨과 동시에 수석코치로는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이 합류하였고, 타격 코치로는 두산 베어스의 왕조 시절 타격을 지도하였던 고토 고지 코치가 5년 만에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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