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함께 만들어낸 질롱코리아의 값진 성적표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함께 만들어낸 질롱코리아의 값진 성적표
  • 양은빈 기자
  • 승인 2023.01.2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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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시즌에 호주 프로야구 소속 구단인 ‘질롱코리아’에서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
- 질롱코리아,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2022-2023 시즌 성공적으로 마무리
- 팀 성적 뿐 아니라 개인 성적도 돋보였던 시즌... 장재영, 송찬의 등 압도적 기량을 뽐낸 선수들 존재
- 올 시즌 질롱코리아를 경험한 선수들이 ‘한국 야구의 미래’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

  뜨거웠던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휴식에 들어가는 추운 겨울,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달리던 선수들이 있다. 바로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 소속되어있는 구단인 ‘질롱 코리아’에 참가한 선수들이다. 창단 이후 세 번째 호주 리그 참가 시즌이었던 2022-2023 시즌, 프로야구 7개 구단의 선수들과 독립 야구단 소속 선수들, 대학 선수들 등으로 구성된 질롱 코리아는 창단 역대 최다승인 13승과 시즌 최다연승 기록인 4연승을 이루어내면서 구단 역사에 유의미한 발자국을 남겼다. 물론 최종 순위는 7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3승 27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창단 이후 최대 성적을 일구어내기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팀 성적 뿐 아니라 개인 성적마저 화려했던 2022-2023 시즌의 질롱코리아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은 팀 성적 뿐 아니라 개인 성적의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물이 있었다. 우선 마운드에서는 압도적인 구속과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며 6라운드 주간 최고 투수로 선정되었던 장재영, 불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최지민과 김태현 등이 돋보였다. 더불어 타선에서는 엄청난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1라운드와 2라운드 주간 최고 타자로 선정되었고 시즌 막바지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쳤던 송찬의, 1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장타 능력을 보여준 하재훈 등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선수들이 질롱코리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활발한 엔트리 변경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 질롱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은 활발한 선수단 구성 변경을 통해 많은 선수들이 질롱 코리아를 경험한 시즌이기도 했다. 각 구단이 판단했을 때 한국 프로야구 시즌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시즌 중반에 미리 귀국시키기도 하고, 초반에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비시즌에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시즌 중반에 새로 파견하는 형식으로 선수단 변경이 매우 자유롭게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한화 이글스는 시즌 중반 질롱코리아에서 뛰던 8명의 선수를 귀국시키고, 7명의 선수들을 새로 파견하여 다양한 선수들이 질롱코리아를 경험하도록 했으며,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 또한 시즌 중반에 새로운 선수들을 파견하여 호주 프로야구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많은 선수들이 경험한 질롱코리아에서의 시간이 다음 시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레전드’ 구대성의 등판, 결과만큼이나 소중했던 후배들과의 ‘준비 과정’

  더불어 질롱코리아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대성불패’, 구대성의 마운드 등판이었다. 이병규 감독의 제안으로 10라운드 투수 엔트리에 포함되어 3경기에 등판하게 된 구대성은 50대의 나이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2.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레전드의 관록을 보여주었다. 구대성의 등판은 단순히 결과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다.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레전드급 투수인 그가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은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살아 숨 쉬는 교과서’의 투구를, 더 나아가 준비 과정부터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질롱 코리아의 투수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을 시즌이다. 구대성의 등판은 그 자체로 후배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교훈을 남긴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질롱코리아의 이번 시즌 일정은 마무리되었지만, 다가오는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시즌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시점이다. 질롱코리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KBO의 다음 시즌을 빛낼 수 있는, 더 나아가 ‘한국 야구의 미래’를 빛낼 수 있는 선수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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