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조한 타격 성적에 시달리던 키움과 마운드에 어려움이 있던 삼성,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 시도
- 이원석과 함께 2024 ‘3R 지명권’ 얻게 된 키움, 2024 드래프트에서 3R까지 총 5명 지명 가능
KBO리그의 2023시즌 첫 트레이드가 단행되었다. 4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김태훈 ↔ 내야수 이원석 + 2024 3R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 팀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한 트레이드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강력한 선발진들에 비해 타자들의 무게감이 떨어졌고,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하던 이정후마저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팀 타율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는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오승환을 비롯한 불펜진들이 난조를 보이며 팀 평균자책점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각각 타선과 마운드에서 문제에 시달리던 키움과 삼성은 필승조 투수와 주전 내야수를 맞바꾸는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시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며, 이원석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홀드와 세이브 경험이 많은 필승조급 투수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밝혔으며, 김태훈이 불펜 뎁스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급 내야수 뿐 아니라 2024 신인드래프트 3R(24번) 지명권을 얻게 된 키움 히어로즈는 적극적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통해 미래 자원을 뽑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즌 전 기아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에서 백업 포수 주효상과 2024 신인드래프트 2R 지명권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통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얻게 된 키움은 삼성과의 트레이드에서도 3R 지명권을 받아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R 한 장, 2R 두 장, 3R 두 장의 지명권을 보유해 3R까지 총 5명의 선수를 뽑을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앞둔 시즌 초, 트레이드 시장도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며 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된 두 선수가 새로운 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되는 바이다.